
서귀포 다이빙
서귀포 앞바다에서 3일간 7회. 연산호 벽과 자리돔 떼, 빛이 내리는 협곡.
활동 정보
- 다이브샵
- 버블탱크 다이브팀
- 포인트
- 섶섬, 문섬, 범섬
- 다이브횟수
- 7회 (2 / 3 / 2)
- 최대수심
- 35m (문섬 침선)
- 수온
- 18~21°C
- 시야
- 중하
- 슈트
- 3mm + 버프 → 5mm + 후드
- 버디
- 박호동
- 출발지
- 서귀포항
서귀포에서 3일
제주 다이빙은 작년 11월 성산이 처음이었는데, 그때는 비랑 파도 때문에 하루밖에 못 했다. 이번엔 서귀포로 갔다.
수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목·금·토 3일 동안 7회. 첫날 2회, 둘째 날 3회, 마지막 날 2회. 서귀포항에서 배를 타고 섶섬, 문섬, 범섬을 돌았다. 제일 깊이 들어간 건 문섬 침선으로 35m.
서귀포 바다는 연산호가 많다. 열대 바다처럼 산호 군락이 넓게 깔린 건 아닌데, 벽면을 따라 분홍·주황·노랑 연산호가 붙어 있고 그 앞을 자리돔이 덮고 있다. 라이트를 비추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른 바다다.
날이 계속 흐려서 시야가 안 좋았다. 물속이 어두워서 거의 나이트 다이빙 하는 느낌이었고, 그만큼 라이트에 기댔다. 수온은 18~21도. 첫 이틀은 3mm 슈트에 버프만 쓰고 들어갔는데 나올 때마다 떨었다. 마지막 날 5mm에 후드를 쓰니 확실히 견딜 만했다. 6월이라고 얕볼 게 아니었다.
둘째 날 협곡 지형이 제일 좋았다. 바위 사이 좁은 골로 들어가면 위에서 빛이 기둥처럼 떨어진다. 수심도 얕아서 오래 머물 수 있었다.
물 밖에서는 계속 먹었다. 갈치회, 딱새우, 전복 뚝배기, 그리고 흑돼지. 흑돼지집은 이틀 만에 두 번 갔다.
물회는 기대만 못했다. 제주식은 된장 베이스라 경상도에서 먹던 새콤한 물회와 아예 다른 음식이다. 미리 알고 갔으면 다르게 시켰을 것 같다.
물속 사진 일부는 내가 찍은 게 아니라 샵과 동행 촬영자에게 받았다. 침선 사진이 그렇다.
다이브샵 위치
하이라이트
- 연산호 벽과 그 앞을 덮은 자리돔 떼
- 빛이 기둥처럼 떨어지는 협곡
- 문섬 침선 35m
- 쏠배감펭, 돌돔, 바닥에 위장하고 있던 물고기
- 감태 숲 - 열대가 아닌 온대 바다라는 게 확실히 보인다
- 6월 제주는 3mm로 안 된다. 5mm에 후드까지 있어야 한다
포토 로그
Day 1 - 서귀포 도착

말라뮤트
도착하자마자 만난 말라뮤트. 덩치가 산만하다.

첫 상
회에 생선구이에 한라산. 시작이 좋다.

연돈
지나가는 길에 본 연돈. 줄 설 엄두가 안 나서 사진만 찍었다.

딱새우회
딱새우랑 뿔소라. 제주 왔다는 실감이 난다.

갈치회
갈치회. 서울에서는 못 먹는 것.

전복 뚝배기
전복 뚝배기에 새우튀김까지. 내일 다이빙인데 과식했다.

한라산 빈병
스웩.
Day 2 - 첫 다이빙 - 연산호 벽

단체 사진
출발 전 트럭 앞에서.

입수
절벽을 등지고 입수. 물색이 생각보다 좋다.

연산호 벽
벽면이 통째로 연산호다. 그 앞을 자리돔이 덮고 있다.

가까이서 본 연산호
분홍, 주황, 노랑이 한자리에 다 있다. 열대가 아닌데 색이 이렇다.

연산호 봉우리
연산호가 덮인 바위 봉우리 위로 물고기가 구름처럼 깔렸다. 이번에 받은 사진 중 제일 좋다.

자리돔 무리
위를 올려다보면 자리돔이 실루엣으로 깔린다.

역광
빛을 등지고 보니 연산호 결이 드러난다.

라이트를 든 버디
라이트를 비춰야 색이 제대로 나온다. 수심이 깊어지면 붉은색부터 사라진다.

쏠배감펭
바위 그늘에 쏠배감펭. 지느러미가 다 펴져 있다. 예쁜데 독이 있어서 거리를 뒀다.

벽과 쏠배감펭
연산호 벽 아래 쏠배감펭이 자리를 잡고 있다. 위로는 버디가 지나간다.

떼
라이트 하나에 자리돔이 몰린다.

암반과 연산호
바위 표면에 빈 데가 없다.

일행
다들 흩어져서 각자 구경 중. 버블이 위로 올라간다.

바위에 붙은 놈
안 움직인다. 지나가다 못 볼 뻔했다.

들여다보기
바위에 붙은 쑤기미를 가까이서 관찰.

완벽한 위장
같은 놈을 클로즈업. 눈이 어디 있는지 한참 봐야 보인다.

군락
연산호가 이어지는 구간.

보라색 해면
보라색이 유독 눈에 띈다.

감태 숲 역광
해를 등지고 올려다본 감태 숲. 위로 자리돔이 흩어져 있다.

벽을 따라
벽을 끼고 천천히 이동.

핀 차는 뒷모습
물고기 떼 사이로 버디가 앞서간다.

상승 전
슬슬 올라갈 시간.

수면 휴식
두 번째 다이빙 기다리는 중. 하늘이 흐리다.

돌아오는 길
파도가 조금 있다. 배 위에서 보는 해안.

늦은 점심
다이빙 끝나고 회부터.

한상
밑반찬이 한가득 나온다.

책방
오후엔 근처 책방. 조명이 좋다.

책장
칸마다 책이 빼곡하다. 다이빙하고 책방이라니 조합이 이상한데 좋았다.

저녁 시작
쌈채소랑 한라산. 오늘도 시작이다.

오겹살
두툼하게 썰어 나온다.

마무리 볶음밥
계란 얹은 밥에 버터 한 조각. 이게 진짜다.

또 빈병
내일도 다이빙인데.

서귀포백돼지
여기가 그 집. 이틀 뒤에 또 왔다.
Day 3 - 협곡

포인트 지도
샵 벽에 붙은 서귀포 포인트 지도. 섶섬, 문섬, 범섬 주변에 이름이 빼곡하다.

위에서
골짜기 위로 일행이 지나간다.

협곡 통과
바위 사이가 딱 두 명 지나갈 폭이다.

몽돌 바닥
바닥에 둥근 돌이 깔려 있다.

빛이 내려오는 골
좁은 골 사이로 빛이 기둥처럼 떨어진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장면.

골짜기 안
위를 보면 수면이 보인다. 생각보다 얕다.

한 컷
물속에서 찍은 기념 사진.

암반 위 자리돔
암반 위로 자리돔이 흩어져 있다.

연산호 벽
벽을 따라 주황과 분홍이 이어진다. 멀리 다이버 실루엣이 보인다.

돌돔
줄무늬 선명한 돌돔. 뒤로는 잔챙이가 구름처럼 깔렸다.

숨어 있던 놈
바닥에 붙어서 위장하고 있었다. 버디가 가리켜줘서 알았다.

침선 창문
난파선 구조물의 뚫린 자리. 그 너머로 다이버들이 지나간다. 테두리가 통째로 연산호와 부착생물이다.

침선에 붙은 물고기
가라앉은 철 구조물에 물고기가 잔뜩 붙어 있다. 이날이 최대 수심 35m.

물속에서 한 컷
연산호 벽을 배경으로. 사진 아래 촬영자 이름이 박혀 있다.

감태 숲
감태가 우거진 구간. 여기는 확실히 온대 바다다.

나무처럼 생긴 연산호
가지가 뻗은 모양이 꼭 나무 같다.

물 밖에서
다이빙 끝나고 한 컷.

치맥
오늘은 회 말고 치킨. 맥주가 잘 들어간다.

한 판 더
양념 반 후라이드 반. 다이빙 끝나고 먹는 건 뭐든 맛있다.

2차
야외 테이블에 회 한 접시. 결국 또 한라산.
Day 4 - 마지막 다이빙

출항
서귀포항을 나선다. 뒤로 한라산이 보이고 하늘엔 비늘구름이 깔렸다. 오늘 날씨가 제일 좋다.

자리돔 대군
감태 위로 자리돔이 끝없이 깔렸다. 시야가 온통 물고기다.

방파제
다이빙 끝. 물 밖에서 보는 바다는 또 다르다.

물회집 메뉴
전복, 한치, 홍해삼, 뿔소라, 자리. 뭘 고를지 한참 고민했다.

자리물회
제주식은 된장 베이스다. 경상도에서 먹던 새콤한 물회를 기대했다가 당황했다.

뿔소라물회
옆자리는 뿔소라. 식감이 다르다.

낮술
마지막 날이니까.

골목 고양이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만났다.

다시 흑돼지
이틀 만에 또 왔다. 그만큼 맛있었다.

숯불
불이 잘 올라온다.

생고기
굽기 전. 결이 예쁘다.

불판 가득
한 판 가득 올렸다. 마지막 밤이라 아낌없이.

가게 앞 강아지
나오는 길에 인사.

마지막 밤
잘 먹고 잘 놀았다. 다음에 또 오기로.